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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2021
[학생기자단] 거제조선해양문화관 탐방기

현대 우리나라 조선업은 대한민국 경제에 가장 큰 이바지를 하는 기술력 중 하나이자, 세계적으로 무역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꼭 필요한 운송수단입니다. 현재 많은 조선의 기술력을 보유 중이고 계속 발전 중입니다. 불과 10년 전만 하더라도 더 빠르고 견고한 생산에 중점을 두었지만 현대 4차 산업혁명으로 친환경과 자동화시스템으로 미래형 선박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이렇게 우리나라가 조선업에서 강대국이 될 수 있었던 이유는 우리나라 선조들의 지혜와 경험이 바탕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거제조선해양문화관을 방문하여 선박의 역사와 앞으로의 미래의 조선업에 대해 학예연구사 조희윤 님과 에듀케이터 정용욱 님과 함께 박물관을 탐방하고 인터뷰를 진행하였습니다. 
 


Q. 거제 조선 해양 문화관에 대한 간략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A. 거제조선해양문화관은 총 2관으로 구성되어, 남해안의 어촌 생활사에 관한 어촌민속전시관(1관)과 선박의 역사와 기술 그리고 미래 조선산업에 관한 조선해양전시관(2관)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부지면적은 약 22000m2 연면적 7500m2의 건물로 형성된 문화관으로 2003년도에 어촌민속전시관(1관)이 개관했고, 2009년도에 조선해양전시관(2관)을 개관했습니다. 문화관의 소유물로는 상설전시관과 수장부에 있는 전체 유물 자체가 어촌 전시관에 약 548종의 2120점의 전시물이 있고, 조선해양전시관에는 약 138종의 248점으로 총 686종의 2368점의 전시물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어촌민속전시관(1관)은 옛날 거제의 어촌 모습과 배를 타고 다니던 모습의 역사를 전시하고 있고, 조선해양전시관(2관)은 거제의 산업화된 조선 기술과 미래의 조선기술과 모습까지 전시되어 있지만 지금은 발전한 기술들로 새롭게 수정을 하기 위해 굉장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Q. 거제조선해양문화관의 홈페이지를 방문하였을 때 많은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던데, 개최하는 교육 관련 프로그램에는 어떤 것이 있나요?


A. 교육대상자 기준으로 나누어 보면 유아 대상으로는 유아 조선소를 전시하여 놀이 문화로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고, 초등학생 대상으로는 어린이 체험공방 자율 프로그램을 통해 해양과 관련된 만들기 체험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진로를 고민하는 시기인 중고등학생 대상으로는 조선과 해양과학, 박물관 직업에 이해를 돕기 위한 체험 프로그램이 있고, 일반인이나 중장년 층을 대상으로는 해양문화에 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사회에 재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도슨트 시니어 양성” 프로그램을 통해 박물관에 대한 과학해설자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게 교육합니다. 또한 학예사에 관한 자격증도 체험을 통해 교육하고 있습니다. 

 

Q. 거제조선해양문화관의 취지와 보유하고 있는 전시물은 어떤 것이 마련되어 있나요?


A. 저희는 조선 해양이라는 타이틀도 중요하지만 거제라는 지역의 특색도 중요합니다. 조선산업이 기반이 되어있는 도시이자 지역주민들의 정체성입니다. 인구 중에서도 많은 사람이 조선업에 종사하고 외부에서도 많이 유입되어 큰 성장을 했습니다. 대기업의 조선기업이 두 개가 자리 잡고 있어, 선의의 경쟁으로 산업들은 발전하고 성장하는데 이러한 모습을 좀 더 거제 시민화 또는 내 재화하여 구체적으로 보여줄 만한 공간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박물관을 건설하는 데 도움을 많이 받았고, 그 이후에도 적극적으로 도와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전시물은 저희가 직접 제작하지 않고, 기업에서 모형선을 제작한 후 박물관에 기증을 해줍니다. 해양 플랜트 산업이 상당히 발전하여 주된 전시물 중에 포함되어 있습니다다. 실제로 모형 선과 똑같은 해양구조물이나 선박들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Q. 거제조선해양문화관의 조선 기술관에서 거제가 자부할 수 있는 해양플랜트(GBS, Semi-Submersible, FPSO)가 전시되어 있는데 건조되기까지의 유래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A.​ 해양 플랜트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석유자원을 어떻게 채굴할 것인가입니다. 지금부터 20~30년전에 지구에 석유가 부족하다는 말이 많았었습니다. 과거에는 대륙풍(수심 200~300m인 해상의 구역)에서 닻을 내려 선박을 고정시켜 많이 채굴하였습니다. 20년간 성장된 기술력으로 가장 큰 변화를 이끌어낸 해양플랜트 선박은 수심 3000m까지 채굴할 수 있는 드릴 십입니다. 문제는 수심이 약3000m가 되는 경우 닻을 내려 선박을 고정시키기 어렵습니다. 배를 어떻게 고정시켜야 하나가 가장 큰 문제였습니다. 고정시킬 수 있는 기술력이 드릴 십을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기술력의 가장 큰 부분은 GPS입니다. 파도는 잔잔해도 조류로 인하여 선박은 6자운동을 하며 움직입니다. 전체를 통괄하여 배를 조정하는 기능인 DPS(dynamic positioning system) 장치가 gps 신호를 받으면 선박의 위치가 고정됩니다. 고정시켜 놓으면 배가 밀리더라도 움직임을 감지하여 선체 하부의 쓰러스트 선미 3개 선수 3개가 원위치로 고정시킨 후 원유를 채굴하면 됩니다. GBS, Semi-submersible 또한 이와 같은 원리를 이용한 구조물이며, 더 나아가 원유를 저장하고 운반할 수 있는 기능을 탑재한 선박을 FPSO입니다. 저장탱크의 일정량이 넘게 되는 순간 운반선으로 원유를 loading & Unloading 하여 운반할 수 있고 가장 대표적인 해양구조물입니다.

 

Q. 선박 역사관에는 옛 우리의 배를 많이 볼 수 있는데, 우리 배 ‘한선’이 서해를 중심으로 해상활동이 이루어진 역사에 따라 서해안 배의 형태에는 어떤 특징이 있었나요? 


A. 서해안에서의 지형적 특색을 고려하여 만들어진 한선은 배 밑바닥을 평평하게 하여 서해안의 낮은 수심에서도 운항할 수 있게 하였고, 가장 발달된 기술 중 하나가 배의 방향을 결정하는 키인데 조수간만의 차로 인해 썰물 일시 갯벌 위에 키가 바닥에 닿아 손상되는 것을 막고자 키가 위로 올라올 수 있게 설계했었습니다. 반면 수심이 더 깊고 갯벌이 없는 동해안과 남해안에서는 키가 위로 올라오지 않습니다. 이것이 서해안 한선의 특징이고 동해안·남해안 배와의 차이입니다. 

 

<우리 배 한선의 과거 제작 모습> 


Q. 임진왜란 당시 승리할 수 있었던 거북선의 기술력과 특징은 무엇인가요?

 


A. 임진왜란 당시 우리나라는 대포를 실을 수 있었고 일본은 대포를 실을 수 없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일본의 배는 대포를 발사할 때 반동을 선체가 견디지 못하여 손상이 생겨 대포를 쓰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일본은 전쟁 시 우리 배에 계류하여 올라타는 방식으로 전쟁을 하여 대부분 고속의 배였습니다. 또한 전쟁 때 해상에서 가장 위협적인 공격은 화공입니다. 불화살이 목선에 박히면 불이 번지는 것은 한순간이고 불을 제압하기도 쉽지 않았습니다. 판옥선은 사람이 직접 불을 끄는 식이었지만 거북선은 화공에 대한 대비가 되어있었습니다. 하지만 거북선을 철갑선으로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현재까지 원형의 유물이 현재까지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단지 형태가 상갑판 위에 사람이 없고 불화살을 견디려면 철갑이어야 한다는 추측이 있을 뿐 분명한 건 어떤 기술인지는 모르지만 화공에 대한 대비는 분명히 되어있었다는 것입니다. 

 

Q. 현재 우리나라의 조선업은 세계적인 강대국인데,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 또는 기술들은 무엇이 있나요?


A. 세계 10대 조선소 중에 8~9개가 한국의 조선소입니다. 조선소에 혁명이라고 할 수 있는 기술은Co2용접입니다. 아크용접에서 Co2용접으로 바꾸어 용접 속도를 10배 이상의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1990~2000년대 당시에는 조선소 입장에서는 가장 큰 변화였습니다. 두 번째로 성장할 수 있었던 기술은 블록 공법입니다. 미국이 2차 세계대전에서 고군분투할 때 선박을 다량 건조하기 위해서 블록 공법을 창안하고 선박 건조에 도입했습니다. 위에서 말한 용접기술과 접목시켜 강선 건조기술로 정착시켰습니다. 마지막으로 컨테이너 운반선을 볼 수 있습니다. 가장 큰 장점은 컨테이너에 많은 화물을 체계적으로 적재하여 운반할 수 있는 것입니다. 단위는 20ft 길이의 컨테이너 하나를 1TEU라고 합니다. 이러한 기술이 바탕이 되어 많은 도크기술(부유식 도크)과 더 나아가 초대형 블록 공법을 대표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Q. 미래의 선박에 관하여 많은 기술들이 빠르게 개발되고 있는데 앞으로의 거제조선해양 박물관의 계획이 궁금합니다.


A. 현재 미래관의 모습은 10년 전 기준으로 전시되어서 현재의 기준으로 보면 과거의 모습입니다. 가장 최신의 전시는 자율운항선박이 있습니다. 박물관 측에서도 많은 노력을 미래형 조선산업에 기울이고 있고 거제의 조선소도 많이 힘쓰고 있습니다. 향후 2025년쯤에는 더욱 다양한 미래형 조선산업의 모습이 전시될 거라 생각합니다. 

 

인터뷰 후기



 

조선 공학도로서 가져야 할 전공기술과 지식을 배운 후 박물관의 옛 우리 선조들의 선박 기술 또는 지식들을 간접적으로 보고 듣게 되니 옛 시절의 조선 공학도의 지혜를 볼 수 있었습니다. 한반도의 3면인 동해, 서해, 남해의 특징을 보여줄 수 있는 선박의 설계에 대한 모습과 설명을 한눈에 볼 수 있고 이해하기 쉬워 모든 연령대의 관람객이 관람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교육 관련 프로그램도 전 연령에 따라 체계적으로 갖추어져 있어 더욱 생생하게 관람할 수 있게 프로그램을 신청하여 관람하는 것을 더욱 추천합니다. 2000년대 들어서 상당히 빠른 시간 내로 대한민국의 경제는 성장하였는데 그중 하나인 조선산업이 성장할 수 있었던 불과 10~20년 전의 모습과 조선의 순차적인 기술 역사뿐만 아니라 옛 한반도의 어촌의 모습과 문화도 엿볼 수 있었습니다. 4차 산업혁명으로 미래형 조선산업의 생각을 배제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고, 잠시나마 어린 시절 학생의 신분으로 흥미롭게 설명을 듣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우리 선조들의 역사 속의 기술을 물려받고 우리 또한 다음 세대에 현재 기술을 물려줘야 한다는 신념을 가지게 되는 박물관 탐방과 인터뷰였습니다. 흔쾌히 인터뷰 요청에 승낙해 주신 조희윤 님과 박물관 설명을 흥미롭게 해 주신 정용욱님께 감사드립니다.

 


 

먼저 저희를 반갑게 맞아주신 조선해양문화관 관계자분들에게 감사 인사드립니다. 조선해양공학과를 다니면서 조선의 역사에 대해서는 많이 무지했습니다. 현대의 건조되고 있는 선박과 최근 기술들에 대서만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조선해양문화관을 취재하면서 한국의 선박의 역사와 지금까지의 기술의 발전 과정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또한 조선 역사의 전반적인 흐름에 대해서 알 수 있었습니다. 거제의 조선해양문화관은 근처 중공업들에게 전시물을 기부를 많이 받았다고 합니다. 또한 중공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이 자녀를 데려와서 본인들의 하시는 일을 자녀에게 설명을 해주시는 분들이 많다고 들었는데 매우 뜻깊은 거 같습니다. 저 또한 중공업에서 일하는 것을 희망하기 때문에 만약 자녀를 낳는다면 꼭 대려오고 싶었습니다. 다른 조선 학도분들도 시간을 내서 견학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책에서 배운 내용을 직접 장비와 모델 쉼을 보면서 흥미를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정말 뜻깊고 흥미로운 시간이었습니다.

 


 

조선해양공학과 학생으로서 현재 선박과 미래에 첨단기술이 들어간 조선산업을 이끌어가려면 선박의 역사에서부터 공부하여 일련의 과정을 제대로 알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여러 학우들이 조선 해양과 친해질 수 있도록 조선에 대한 역사부터 차근차근 알아보고자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조선 테마 박물관인 거제조선해양 문화관을 취재하였습니다. 거제조선해양 문화관을 답사하면서 전공지식과 관련하여 전시물을 눈으로 보고 체험하니 더욱 흥미로웠고 새롭게 배워가는 사실도 많아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그중 선박 역사관에서 우리나라의 우수한 전통이 깃든 ‘한선’의 이야기는 지역의 특색에 맞춰 설계를 하는 선조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었고 이러한 선조들의 뛰어난 기술력은 앞으로 우리가 계승해야 할 문화유산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개인적으로 궁금했던 차세대 수소·암모니아 연료에 대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주셔서 미래의 친환경적인 조선산업이 머지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배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거제조선해양문화관! 앞으로도 발전된 우리 조선산업이 계속해서 역사에 실릴 수 있도록 한국조선해양의 무궁무진한 가능성과 나날들을 기대합니다. 인터뷰에 응해 주신 거제조선해양문화관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립니다.